숙박했을 뿐인데 유후인 투어까지 따라온다? — 료칸 유후모미지가 좀 수상하다 > 료칸.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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由布院 · ゆふいん — 오이타현 유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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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했을 뿐인데 유후인 투어까지 따라온다? — 료칸 유후모미지가 좀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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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6-2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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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하나로 충분했던 유후인의 하루

유후인역에 도착하자마자 료칸 셔틀을 탔다. 짐을 들고 버스를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 여행의 피로가 반쯤 풀리는 기분이었다. 가는 길에 직원이 먼저 일러줬다. 숙소 근처엔 편의점도 카페도 없으니, 필요한 게 있으면 역 근처에서 미리 사두는 게 좋다고. 그 말 한마디 덕분에 굳이 차를 다시 몰고 나가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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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자마자, 객실에 딸린 노천탕

체크인을 마치고 안내받은 곳은 별채였다. 다다미방 하나, 침대방 하나가 따로 나뉘어 있어서, 같이 간 일행과 각자의 공간을 가지면서도 한 지붕 아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짐을 풀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역시 객실에 딸린 노천탕이었다. 탕에 손을 담그니 생각보다 뜨거웠다. 원천을 그대로 끌어쓴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가 됐다. 옆에 달린 작은 밸브를 돌려 차가운 지하수를 섞으니 금세 딱 좋은 온도가 됐다. 바닥이며 탕 벽면이 깨끗하게 관리돼 있어서, 마음 놓고 한참을 몸을 담그고 있었다. 샤워기 물은 온천이 아니라 지하수라고 했는데, 머리를 감고 나니 이상하게 손끝이 매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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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퓨전 가이세키가 끝없이 나온다

저녁은 퓨전 가이세키였다. 전복으로 시작해서 입에서 살살 녹는 와규, 신선한 회, 보글보글 끓는 닭고기 나베까지 줄줄이 나왔다.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그릇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무슨 재료인지, 어떻게 익혔는지 설명해줘서 그냥 먹기만 해도 될 걸 자꾸 묻게 됐다. 중간에 나온 버섯구이를 보고는 조금 웃었다. 유후인 메인 거리에서 줄 서서 사 먹던 그 버섯구이가, 료칸 식탁 위에서는 토핑이 한층 더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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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면, 별빛 투어 — 날씨 요정님 꼭 저에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직원이 별빛 투어를 안내했다. 숙박객에게만 무료로 열리는 일정이라고 했다. 차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이동해 차에서 내려 고개를 들었을 때, 처음엔 어디를 봐야 할지 몰랐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서야 북두칠성이 또렷이 보였고, 그 주변으로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펼쳐졌다. 유후인에 별이 이렇게 많이 보인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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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길, 마당 한쪽 화로에 둘러앉아 마시멜로와 떡을 구워 먹었다. 격식 있는 코스 요리를 먹은 직후라 그런지, 숯불 앞에서 떡 하나 굽는 시간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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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조식 그리고 체크아웃 투어
다음 날 아침은 다시 정갈한 한 상 조식이었다. 양도 푸짐해서 한 그릇 더 청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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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뒤엔 체크아웃 전 마지막 일정으로 짧은 투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토모키'라는 직원이 안내를 맡았는데, 한국어가 유창한 데다 사진까지 능숙하게 찍어줬다. 가이드북에는 잘 나오지 않는,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스팟 몇 군데를 돌고 나서야 료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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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 긴린코까지 가볍게 달리고 돌아와 조식과 온천을 한 번 더 즐겼을 텐데, 그건 다음을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셔틀을 타고 역으로 돌아오는 길, 짧은 하루 사이에 너무 많은 걸 한 게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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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가이세키, 객실 노천탕, 별빛 투어, 화로구이, 체크아웃 투어 — 이 모든 게 숙박 하나에 묶여 있다.
연박 중에 첫날 밤 묵고 바로 후기를 남길 정도로, 다녀간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같은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자꾸 "이래도 되나" 싶은 료칸, 유후모미지다.


旅館ゆふもみじ 유후인의 조용한 한쪽, 가이세키와 노천탕, 그리고 별빛까지 — 머무는 동안 유후인을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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